부산 금정구청장이 휴가 중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인다.
22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은 시의회 의원 일부와 이달 초 휴가를 내고 2박 3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했다. 윤 구청장은 이곳에서 개인 일정을 보내던 중 숙소에 있는 카지노에 출입해 200불(한화 약 28만 원)로 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구청장 일행 중 카지노는 윤 구청장만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구청장이 필리핀으로 출국한 시기는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라 개인 휴가가 적절했는지도 논란이 인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발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수많은 사상자와 재난민이 발생한 대형 산불, 나날이 침체하는 경기에 소시민들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며 “주민들의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주민들의 대표인데도 외국에 나가 도박을 한 윤 구청장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카지노 출입 논란에 대해 윤 구청장은 “공인으로서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전임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의 별세로 지난해 치러진 10·16 보궐선거에 당선돼 지난해 10월 17일 임기를 시작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