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사회공헌단(단장 김덕헌) 주관으로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시행했다. 4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학생 32명, 교직원 및 외부 지원 인원 13명)은 캄보디아 프레이벵에 위치한 쩜라은 뷔찌어 고등학교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프레이벵은 의료지원 시스템이 낙후된 지역이다. 이에 봉사단은 혈액·소변, 혈압, 비만도 검사, 시력 검사 등 기본 검진을 시행했다. 또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교 방사선학과 양성희 교수의 초음파 검사와 언어청각치료학과 박희준 교수의 청력 검사, 고막 및 귀 상태 점검 등이 진행되어 지역민들의 건강을 세밀하게 진단했다.
의료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보건 교육도 진행됐다.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 올바른 약 복용법, 현지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들의 증상 및 대처 방안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한편 쩜라은 뷔찌어 고등학교 학생들과 근교의 쓰다어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문화봉사도 실시했는데 실내·외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현지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 간의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됐다.
이번 봉사에는 여러 기관의 참여와 협조가 있었다. ‘부산성모병원’에서는 내과, 소아과 전공의와 약사를 파견해주었는데, 의료진은 매일 100여 명 이상을 진료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지역민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었다. ‘부산광역시안경사회’에서는 강한 자외선으로 시력이 저하된 분들에게 돋보기와 선글라스를 지원하기 위해 봉사에 직접 참여했다. ‘부산광역시약사회’를 통해 ‘한미약품’에서는 의약품 지원을 위한 도움을 주었으며 또한 ‘SD바이오센서’에서는 혈당·뎅기·소변 검사를 위한 진단 키트를 지원해줌으로써 사회공헌사업에 동참해주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공헌단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파악한 지역민들의 건강에 대한 데이터 및 지역민들과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를 이어나갈 계획에 있으며, 이번 겨울에는 개발도상국 식수 안정성 개선을 위한 ‘Aqua-Viva’ 사업도 실시할 계획에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