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고등학교, 전력반도체 역량강화 교직원 연수

입력 : 2025-07-29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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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고등학교는 부산의 차세대 전략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 역량강화 교직원 연수를 7월21일(월)부터 5일간 포항공과대학교와 부산권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 경남정보대학교 반도체과에서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나노융합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의 미래와 반도체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방사광에 대해 살펴봤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방사광을 연구하는 곳으로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를 사용하는 전력반도체에서는 원자 수준의 미세구조와 소재 연구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나노융합기술원은 국가 주력 산업을 위한 나노소재·재료 및 응용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나노·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반도체공학과의 신훈규 교수는 “전력반도체는 전기를 변환하고 제어하는 핵심적인 장치로 전기차나 미래 산업에서 꼭 필요한 부품이다”며 “부산 장안에 조성되는 첨단산업단지에 전력반도체 업체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만큼 많은 고졸 기술 인력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 금샘고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향후 금샘고등학교 학생들의 역할을 설명했다.

둘째날부터 부산 동의대학교에 위치한 부산권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를 찾아 신병철 센터장으로부터 전력반도체의 원리와 구조부터 반도체 회로의 기반이 되는 웨이퍼의 제조, 산화, 포토, 식각, 증착 등 세부적인 제조과정을 체계적으로 들었다.

그리고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회장이자 부산에 본사를 둔 (주)제엠제코 최윤화 대표를 모시고, 전력반도체의 미래와 전망에 대한 강의와 직업계고의 교육방향과 기술 교육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주)아이큐랩의 정호형 상무는 실무적인 전력반도체 공정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기술력 못지않게 오래 근무할 수 있는 끈기와 지구력을 강조했다.

연수 마지막 날은 경남정보대학교 반도체과 클린룸에서 진행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임준우 교수의 안내로 방진복을 입고 웨이퍼 산화와 포토 과정을 실습하기도 했다.

이번 연수를 기획하고 참가한 금샘고등학교 특성화교육부의 안상규 부장선생은 “전력반도체는 부산의 미래다. 우리 금샘고등학교 교직원은 체계적인 수업과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전력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금샘고등학교는 2026년부터 전자시스템과를 전력반도체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교과수업과 방과후활동을 통해 전기, 전자, 전력반도체 분야 전문 기술 인력을 배출한다. 특히, 2026학년도 협약형 특성화고 준비 지원사업 운영학교(전력반도체 분야)로 선정되어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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