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호치민 글로벌 거점센터(BIST Global Center)’ 개소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남부지역 주요 유학업체 대표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개소식 후 만찬 행사를 통해 활발한 교류의 장이 이어졌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이번 거점센터 개소를 통해 특히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지역 유학생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개소식은 부산시 RISE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우수 유학생의 유치와 부산지역 정착,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부산광역시와 호치민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센터 개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더불어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개관에 맞춰 양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시점에 개최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정행규 국제교육원장은 축사에서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오랜 시간 동안 베트남 학생들이 학문을 탐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하며 “오늘 문을 연 호치민 글로벌 거점센터는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니라 유학생 모집의 전진 기지로서 학생·학부모·유학원 관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는 창구가 될 것이며,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교육·문화 교류의 다리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장은 “부산시 RISE 사업과 연계해 부산지역에서 학업과 생활을 이어가는 베트남 학생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개소식은 부산-호치민 자매도시 30주년, 그리고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개관이라는 역사적·외교적 맥락과 맞물려 한·베 양국 간 교육 협력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소식은 부산과학기술대학교가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글로벌 유학생 유치 및 정착 지원의 체계적 기반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한·베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