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출연 '냉부해' 시청률 역대 최고…조용필 15.7%, 李대통령 부부 8.9%, 임영웅 6.2%

입력 : 2025-10-07 17: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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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JTBC , KBS 방송 화면 캡처, 물고기뮤직 제공 왼쪽부터 JTBC , KBS 방송 화면 캡처, 물고기뮤직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의 시청률이 9%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냉부해' 본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8.9%로 집계됐다.

'냉부해'의 시즌 1, 2를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5년 8월 가수 지드래곤과 태양이 출연한 회차로 7.4%였다.

이날 방송은 이 대통령 부부의 취임 후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다.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후 8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K-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예능 출연을 결심했다며 냉장고를 공개하는 대신 한우, 시래기, 더덕, 무 등 우리 제철 식재료를 소개했다.

그는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음식은 산업적으로도 대한민국을 키우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손종원 셰프가 만든 전통 주전부리 4종 '아자아잣' 중 잣을 이용해 만든 타락죽을 먹고 "먹어본 중 제일 맛있다"며 극찬했다.

또 웹툰 작가 김풍이 시래기를 활용해 만든 요리 '이재명 피자'를 맛본 뒤엔 "요리는 장난스럽게 했는데, 맛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송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공방이 일기도 했다.

야권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지난 3일 사망한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추모의 시기임을 고려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고, JTBC는 당초 5일 밤 방송하려던 추석특집 촬영분의 편성을 6일 밤 10시로 변경했다.

추석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은 KBS의 '가왕'(歌王) 조용필 단독 공연 실황이었다.

6일 방영된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본 방송 시청률은 전국기준 15.7%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추석 당일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9월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무료 콘서트를 녹화한 것으로, 조용필의 단독 공연이 KBS에서 방송된 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이다.

한편, 지난 4일 SBS가 방송한 '임영웅 리사이틀'도 전국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27~29일, 올해 1월 2~4일 총 6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 실황으로, TV에서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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