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中 왕이와 통화…“북중관계, 한반도 비핵화 기여를”

입력 : 2025-10-07 15: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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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관에서 조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관에서 조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나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양국 장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화에서는 APEC을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조율하기 위한 왕 부장의 방한 문제도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과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양측은 계속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계기로 예상되는 미중정상회담 조율 상황에 따라 한중정상회담 일정도 확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왕 부장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 측의 노력을 설명한 데 대해, 조 장관은 북중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실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차 오는 9~1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한 것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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