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동향 없었다"했지만…'귀순 북한군' 쫓던 北 추격조, MDL 침범했다

입력 : 2025-10-24 09:17:20 수정 : 2025-10-24 1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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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GP 일대서 작업하는 북한군 모습. 합참 제공.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 서부전선 GP 일대서 작업하는 북한군 모습. 합참 제공.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북한군 1명이 강원 중부전선에서 도보로 귀순할 당시 추격조로 추정되는 북한군 2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귀순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지만, 귀순자 발생 지역에서 무장 북한군의 MDL 침범이라는 특이동향이 있었던 것이다.

24일 군 소식통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군 1명이 지난 19일 오전 7시께 비무장 상태로 강원도 중부전선 MDL을 넘어와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 당시 북한군은 인민군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손을 들고 "귀순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북한 군인이 귀순한 건 처음이다.

이후 몇 시간 뒤인 오후께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군 2명이 MDL을 넘어 남측 최전방 소초(GP) 앞 200m까지 접근했다.

무장한 북한군은 귀순한 북한군을 잡기 위해 출동한 추격조로 추정됐다.

우리 군은 경고 방송 후 절차에 따라 경고 사격을 했고, 이에 추격조로 추정되는 북한군 2명은 북측 지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합참 측은 북한군 귀순은 오전 7시였고 무장 북한군 2명이 MDL을 침범한 것은 점심 무렵이어서 5시간 이상의 시차가 있어 이들이 추격조인지 명확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합참 자체 판단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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