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청사 전경.
경남 양산시가 공인 규격 실내수영장 건립을 본격화한다.
양산시는 최근 명동공원 부지에 추진 중인 실내수영장 건립을 위해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용역에는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은 물론 최적의 시설 규모와 운영 계획 등이 포함된다. 용역 기간은 착수 후 6개월이다.
양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오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원 조성계획 변경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시는 심사를 통과하면 건축설계와 인허가 관련 행정절차에 나서 2028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양산시가 구상 중인 실내수영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500㎡ 규모다. 이곳에는 50m 레인 8~10개를 비롯해 유아풀 3레인, 헬스장, 3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290억 원이다. 수영장은 전국 수영 대회 유치가 가능한 3급 공인 규격으로 추진된다.
양산시는 2017년 동부양산에 수영장 건립에 착수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수영장 건립 요구와 함께 당시 2023년 전국체전 유치와 맞물리면서 50m 레인 규모의 수영장 건립 필요성 제기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2018년 추진 과정에서 ‘유사 공공시설물 통합 건립’ 지침으로 인해 동부양산 내 센트럴파크와 함께 건립이 추진됐다.
그러나 행정절차 과정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으면서 센트럴파크만 건립됐고, 수영장 건립은 늦어지다 올해 7월부터 재추진에 들어갔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실내수영장 건립 사업의 실체를 갖추는 첫걸음”이라며 “동부양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실내수영장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