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다문화 축제서 진로‧진학 설명회 개최

입력 : 2025-11-03 15: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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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대상

춘해보건대학교(총장 김희진) 한국어교육센터(센터장 김창희)는 2일 양산시 소주동에서 열린 ‘외국인과 함께하는 락(樂) 페스티벌과 다문화 음식여행’ 행사 현장에서 지역중심혁신대학(RISE)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고등교육 제도와 전문직 진로 전환 기회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 당일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국제협력동아리(회장 윤소정, 지도: 김창희 간호학부 교수) 학생들은 대학 진학 제도, 입시 요강, 학과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교육센터는 한국관 부스를 운영하며 전통매듭 만들기 체험, 한복 및 민속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김창희 한국어교육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체계적인 한국어교육 기회가 부족하지만,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국어 학습과 전문직 진로 전환을 모색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개인의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문화 공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정부가 E-9(비전문취업) 비자 소지 외국인 근로자의 D-4(일반연수) 또는 D-2(유학) 비자 전환을 통해 학업과 전문직 진출을 유도하는 정책 기조와도 부합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제협력동아리 학생들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준비한 재료 100세트를 전량 배포했고, 한국 대표 퍼레이드에도 참여해 외국인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오수빈 학생은 “지역사회에 이처럼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했고, 각국 문화의 자긍심을 깊이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유림 학생은 “가족 단위 참여가 많은 행사 특성상 운영상 어려움도 있었으나, 현장에서 다문화 교류의 가치를 확인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춘해보건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는 RISE사업과 연계한 다문화 상생과 지역사회 통합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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