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의대 김정아 교수 등 참여 저서, ‘2025 세종도서’ 선정

입력 : 2025-11-05 14: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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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은 가능한가』,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 학술 부문 선정

2025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된 『존엄한 죽음은 가능한가-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대안-』,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 의(醫)의 실무에서 덕에 대하여』. 2025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된 『존엄한 죽음은 가능한가-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대안-』,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 의(醫)의 실무에서 덕에 대하여』.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의과대학 김정아 교수 등이 참여한 저서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5 세종도서 지원 사업 학술 부문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 말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학술 도서 중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접수된 2,289종 가운데 심사를 거쳐 10개 분야 353종이 최종 선정됐다.

세종도서로 선정된 책은 내년 1~2월 중 전국 도서관, 사회복지 시설, 인문 시설, 해외문화원 등에 배부된다.

동아대 의예과 김정아 교수와 김도경·손민국 교수, 문수경 대학원생 등 8명의 저자가 참여한 『존엄한 죽음은 가능한가-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대안-』(법문사)은 2025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사회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이 책은 의료윤리, 법학, 역사학, 빅데이터 통계, 간호학, 정책학 등 여러 분야의 저자들이 현행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즉 ‘연명의료결정법’의 한계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그간 연구한 다양한 분야의 논문 8편을 한데 모았다.

이를 통해 가능한 독자들이 이 사안에 대해 통합적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부록에는 한국 법제가 참조할 만한 사례인 대만의 ‘환자자주권리법(病人自主權利法)’ 제정 관련 인터뷰 요약본을 실어 앞으로의 논의를 촉진하고 있다.

동아대 김정아 교수가 가톨릭대 김수정 교수와 함께 번역한 『무엇이 좋은 의사를 만드는가: 의(醫)의 실무에서 덕에 대하여』(에드먼드 펠리그리노·데이비드 토마스마, 가톨릭대 출판부)는 2025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 기술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이 책은 의료 및 보건 전문가들에게 ‘덕’ 기반 의료윤리를 제시, 의정 갈등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은 우리 의료와 의학교육계에 의미 있는 논의 거리를 던졌다. 또 향후 의료윤리의 초점을 환자의 인간성(personhood)에, 좋은 인간이 되려고 하던 고대의 추구에 다시 맞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아 교수는 “저서와 번역서가 함께 세종도서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 함께한 연구자들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던진 질문의 중요성에 공감이 이뤄진 것으로 여기며 앞으로도 그 질문을 공동의 탐구와 꾸준한 논의를 통해 성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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