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동아대에서 특강하고 있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5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열린 특강 행사엔 이해우 총장과 신정택 총동문회장, 본부 보직자를 비롯해 학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모교를 찾은 김영훈 장관은 “학교가 정말 좋아졌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노동의 인문학: 지역과 청년, 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김영훈 장관은 “우리 모두는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있어야 한다. 일은 사람이 사회와 연결되는 끈이다”며 “정부와 청년을 연결하는 역할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공정·상생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AI,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기업-노동자 공존을 위한 사회적 대화 촉진, 노동시장 활력 제고 등 핵심 추진 과제를 소개했다.
특히 이날 동아대 초청 특강에서 김 장관은 청년들에게 인턴 및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청년고용정책(국민취업지원제도·미래내일일경험·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도 소개했다.
일 동아대 청촌홀에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특강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이해우 총장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감격스러웠다. 지명 당일에도 ‘마지막까지 안전운행 하겠다’는 글을 올린 장관님의 SNS를 보고 감명이 깊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본인의 일자리를 찾아 활약하게 될 학생들이 오늘 선배님의 특강을 계기로 자신의 미래와 진로,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대 87학번인 김영훈 장관은 지난 1992년부터 철도청에 입사해 30여 년간 철도 기관사로 일했다. 이후 지난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을 지내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에 당선됐으며,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정계에 입문한 김 장관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으며,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맡다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특강 모습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