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 부산일보,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2025 부산 커피어워즈&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로컬 커피 축제’를 표방하며 올해 처음 개최된 ‘2025 부산 커피어워즈&페스티벌’(2025 BCAFE·이하 커피어워즈)이 나흘간 1만 명 이상의 참관객들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리스타 토너먼트 대회가 진행되는 등 업계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커피 축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7일 커피어워즈 주관사인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K)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커피어워즈에 1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커피어워즈는 모모스커피, fm커피 등 부산 대표 로컬 업체뿐 아니라 커피 머신, 생수, 디저트 등 커피 관련 산업 기업 88곳이 참여해 96개 부스를 차렸다. 유명 부산 커피 브랜드 부스에는 행사 첫날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등 현장은 온종일 붐볐다.
부산시, 부산일보,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가 주최·주관한 커피어워즈는 대기업 중심의 기존 커피 축제의 성격을 탈피한, 중소 커피 브랜드 중심의 첫 로컬 커피 축제다.
가장 인기를 모은 부스는 단연 부산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중 한 곳인 모모스 커피였다. 시민들이 직접 바리스타 대회를 참관할 수 있는 스로운다운, 홈브루다운어워즈, 위너스클럽 어워즈 등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커피 브랜드의 향, 브랜딩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커피컵스 어워즈’도 나흘간 진행됐다. 컵 디자인 부분에서는 카페 385(부산 영도구), 히떼로스터리(부산 강서구), 토성마을(충북 청주시)이 선정됐다. 브랜드 정체성 부문에서는 히떼로스터리(부산 강서구), 네코먼데이(부산 기장군), 상두그레이(경기 김포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맛 측면에서는 먼스커피(부산 부산진구), 히떼로스터리(부산 강서구), CBSC인터내셔널(경기 고양시)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