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된 제12회 해운대빛축제의 우주 모형들이 관람객들에게 마치 은하수를 걷고 있는 느낌을 준다.
부산 해운대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겨울밤 수준 높은 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12회째를 맞는 해운대 빛축제는 해마다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11월 29일 개막 이후 35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해운대 빛축제 2025’는 폐막이 열흘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인기 만점이다. 올해는 ‘STELLAR HAEUNDAE(스텔라 해운대)로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해운대빛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유니버스존.
해운대 유니버스존이 가장 인기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10m 규모의 지구 모형과 180m 구간을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조명은 마치 은하계 한 가운데 와 있는 느낌을 준다. 형형색색의 불빛들을 따라 걷다 보면 해운대 백사장이 아니라 마치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 속을 걷는 착각마저 든다. 우주선 모양의 ‘루미크래프트’ 앞에 서면 해운대 바닷가의 파도소리와 묘하게 어울리면서 마치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상상을 하게 된다. 토성 모양의 ‘스텔라 오르빗’ 앞에선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든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포토존이다.
은하수를 걷는 느낌을 주는 해운대빛축제 조형물.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스퀘어에는 샌드 아트를 비롯해 라인 아트, 포토 부스, 자가발전 자전거, 소원트리 등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다와 이어지는 구남로도 ‘스텔라 웨이브 존’으로 꾸며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구남로 입구에는 별빛 게이트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중앙에는 별이 폭발해 방출하는 찬란한 빛을 형상화한 4m 크기의 입체적인 별 조형물을 설치돼 있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주변 빌딩 야경과 어우러지면서 겨울밤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