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견인차량이 해상 교량에서 고장 트레일러 차량을 견인하는 모습. 부산시설공단 제공
광안대교 등 부산 주요 도로에서 대형차 사고로 인한 교통 정체를 줄이기 위해 긴급 견인 서비스가 도입된다. 고장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부산시설공단은 대형차 고장 등 사고로 인한 교통 정체 해소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대형차(8t 이상) 긴급 견인서비스’를 다음 달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은 대형차 고장이 주요 도로의 교통 정체를 심화시키는 점에 주목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광안대교에서 발생한 고장 차량은 월 평균 약 16건이다. 이 중 대형차는 약 4건을 차지해 전체의 25% 수준이다.
사고 처리까지는 대형차가 소형차에 비해 최장 약 40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차의 경우 고액 견인비 부담으로 현장에서 운전자가 자체 정비를 시도하거나, 원거리 견인업체를 호출해 도착이 지연되는 사례로 이어져 극심한 정체를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 견인서비스는 차주 동의를 거쳐 현장 사고 차량을 10km 이내 안전이 확보된 공간으로 무료 견인한다. 견인업체는 24시간 운영되며 30분 이내 현장 도착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대상은 광안대교, 남항대교, 영도대교 등 해상 교량 3곳과 센텀시티·신선대 지하차도, 동명·영도고가교 등 총 7개 구간이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대형차 고장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