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1강’, 울산 ‘3파전’… 민주당 부울경 후보 가시화

입력 : 2026-03-04 16:58:06 수정 : 2026-03-04 1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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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선거 준비 본격화
울산, 송철호 전 시장 불출마로 ‘3파전’
전재수,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 앞둬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및 시·도당 공관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및 시·도당 공관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 광역자치단체장 탈환을 위한 전열을 정비하며 후보 선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직을 내려놓고 경남도지사 재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고, 울산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후보군이 좁혀지는 모양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음 주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4일 지방시대위원장 직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남에서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합동 워크숍’ 이후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각종 계획과 로드맵은 마련됐지만, 현장에서 실행해 성과로 구현해야 한다”며 “지방 주도 성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단 결단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부산·울산·경남이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부울경은 ‘메가시티’로 권역별 초강력 단위의 균형 발전 정책이 필요하단 문제 제기를 가장 먼저 했고, 가장 먼저 추진했던 지역”이라며 “지금은 오히려 가장 뒤처진 지역이 됐다”고 진단하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만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유일하게 등록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경쟁자가 없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른 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김상욱 민주당 의원,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 상임대표, 이선호 전 이재명 대통령실 비서관이 울산시장 후보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앞서 송 전 시장은 지난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숙고 끝에 울산시장 예비후보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면서 “경쟁자가 아니라 40년간 울산 민주당을 지켜온 선배로서 후배들의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후보로는 인지도가 높고,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김상욱 의원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다만 김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란 점이 당내 반발을 일으킬 수 있고, 중도층 등에게 ‘배신자 프레임’과 같은 반감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는 9~13일 중 부산시장 예비후보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한동안 침묵을 지켰지만, 여론조사 등에서 당내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경남 선거에 나서는 김 위원장과 함께 전략 공천 대상으로도 거론되는 분위기다. 부산에서는 이재성 민주당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민주당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도 일찌감치 확정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박찬대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박 의원은 2009년 평당원으로 입당해 민주당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지로 꼽히던 인천 연수구에 도전해 연수구 30년 역사의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새겼다”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박 의원이 인천을 위한 적임자로 모자람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7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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