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서 인터넷 생방송 중 흉기 협박

입력 : 2026-05-08 1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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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강서구에서 인터넷 개인 생방송 진행자(BJ)가 다른 생방송 진행자를 찾아가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6분께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흉기를 들고 다른 BJ가 라이브 방송 중인 부산 강서구 한 편의점 앞을 찾아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강서경찰서 명지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해당 BJ들은 해프닝이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장면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라이브 방송 시청자는 "평소 자극적이고 선을 넘는 방송에서 결국 칼부림 시도까지 여과 없이 생중계됐다"며 "끔찍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BJ가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지만, 용의자를 임의동행이나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뒤늦게 현장에서 버려진 흉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명지지구대 관계자는 "처음에는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후에 목격자 상대로 진술을 들어보니 흉기를 소지한 게 확인돼 사건을 경찰서로 넘겼다"며 "임의동행이나 현행범 체포가 없었던 것은 현장 인력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지구대에서 넘어온 사건을 정식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