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경남에서 56.8%, 울산에서 65.8%로 나타났다. 이번 6·3 지방선거 격전지이자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경남·울산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경남도민의 56.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6.4%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20.4% 포인트(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였다.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는 66.2%가 긍정 평가를 내놨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63.2%)와 50대(61.6%)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각각 39.5%, 41.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남 내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고 신도시가 형성된 2권역(김해·양산)의 긍정 평가가 63.1%로 가장 높았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어 민주당의 정신적 구심점인 곳이기도 하다. 반면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4권역(사천·남해·하동·고성·통영·거제)은 부정 평가 응답 비율이 39.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경남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주)에이스리서치가 울산 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울산시민의 65.8%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28.2%로, 긍정 평가가 37.6%P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중도층에서는 72.6%가 긍정 평가를 내놨다.
연령별로는 경남과 마찬가지로 40대(75.2%)와 50대(77.0%)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각각 33.8%, 38.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울산 동구의 긍정 평가가 74.0%로 가장 높았다. 동구는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구청장을 지낸 지역이자 노동자들이 밀집해 진보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중구는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응답 비율이 39.7%로 울산 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 잡기에 주력한 만큼 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 울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남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양산 거주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경남 지역 응답률은 7.7%, 울산 지역 응답률은 9.1%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은 8.5%, 양산시장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8.1%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