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현 교육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울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진보 성향 조용식 후보가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와 중도 성향 구광렬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옥희·천창수 교육감의 계보를 잇는 조 후보가 견고한 우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울산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번 울산광역시 교육감 선거에서 3명의 인물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0%가 조용식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김주홍 후보가 22.9%, 구광렬 후보가 17.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인 조 후보는 2위 김 후보와 11.1%포인트(P), 3위 구 후보를 16.2%P 차이로 제치며 두 경쟁자 모두를 오차범위(±3.1%P) 밖에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다만 보수·중도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 후보와 구 후보의 지지율 단순 합산치는 40.7%로, 조 후보의 지지율(34.0%)을 6.7%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치적 이념 성향별 투표 의향을 분석한 결과, 조 후보는 진보층에서 50.4%의 큰 지지를 얻어 구 후보(18.7%)와 김 후보(10.3%)와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46.7%, 구 후보 16.3%, 조 후보 14.0%로 김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도층에서는 조 후보의 지지율이 35.3%로 구 후보(19.2%)와 김 후보(19.0%)를 모두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 후보가 48.1%의 지지를 받은 반면, 구 후보는 21.5%, 김 후보는 9.3%에 그쳤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절반이 넘는 50.9%를 차지했고, 구 후보 16.2%, 조 후보 12.7%로 표심이 갈렸다. 진보당 지지층에서도 조 후보가 45.9%를 기록해 구 후보(13.1%)와 김 후보(10.6%)에 우위를 점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는 조 후보(15.5%), 김 후보(14.9%), 구 후보(9.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표심이 분산됐다.
연령대별로는 조 후보가 50대(39.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 후보는 60대(30.6%), 구 후보는 70대 이상(28.3%)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조 후보가 동구(38.9%)에서, 김 후보와 구 후보는 나란히 중구(각각 29.3%, 20.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유보층이 25.4%(없음 12.3%·잘 모르겠다 13.1%)에 달해, 부동층 표심이 막판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에서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 100%(응답률 9.1%)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25일 경남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 울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남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양산 거주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경남 지역 응답률은 7.7%, 울산 지역 응답률은 9.1%다.
울산 남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은 8.5%, 양산시장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응답률 8.1%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