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70년대생’ 중심으로 재편될까

입력 : 2026-06-18 1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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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박홍배·하정우·이재성 등
70년대생 정치인 주축 될지 주목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위원장과 시당위원장 선출에 나서자 부산 민주당이 70년대생 중심으로 재편될지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중심을 잡은 부산 정치권에 박홍배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가세했고, 이번 선거에 뛰어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등도 존재감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홍배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사상구 지역위원장 응모를 마친 후 SNS에 “70년대생들의 의기투합으로 부산 민주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재수 시장이 18명의 야당 의원들에게 발목 잡히지 않도록 18대 1로라도 싸우겠다”며 “지역위원장인 비례대표 의원, 부산 유일의 여당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언급한 ‘70년대생들’은 전 당선인과 하 전 수석 등을 뜻한다. 부산시장을 탈환한 전 당선인과 북갑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하 전 수석 등과 함께 부산 민주당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박 의원은 6·3 부산시장 선거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부산 대변인으로 전 당선인과 하 전 수석 등을 돕곤 했다. 선거 기간 이들을 지원하는 ‘쇼츠 영상’을 SNS에 올린 이 전 부산시당위원장도 70년대생이다.

박홍배 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부산일보DB 박홍배 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부산일보DB

지역 정치권에선 이러한 70년대생 정치인들이 부산 민주당 주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전 부산 지역위원장과 시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부산에서는 18개 지역위원회 중 지역위원장 13명이 공석인데, 기존 지역위원장 5명은 50~60년대생이 포진한 상태다. 70년대생 지역위원장이 늘어나면 부산 민주당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당위원장 자리에 70년대생 지역위원장이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 달 부산시장에 취임하는 전 당선인은 부산 시정에 집중하며 지역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중앙당과 가교 역할 등을 하며 전 당선인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되면 부산과 관련한 국회 의정 활동 등을 기반으로 차기 총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6·3 부산시장 선거에서 사상구는 전 당선인이 5만 4186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4만 9580표를 받아 여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북갑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하 전 수석과 지난 총선에서 사하을 지역구에 출마한 이 전 부산시당위원장도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채 지역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