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이 ‘서태경 구청장이 오고 사상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동시에 행정에 대한 신뢰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서태경(사진) 신임 부산 사상구청장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강조한 과제로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꼽았다.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현장 중심 행정과 주민 소통을 강화해 행정과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서 구청장은 이를 위한 대표 사업으로 ‘1370’ 민원 처리 시스템을 야심차게 도입했다.
주민들이 쉽고 빠르게 고충과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문자 수신 전용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접수된 민원은 하루 이내 접수 확인, 사흘 이내 담당 공무원의 현장 방문, 일주일 이내 처리 결과 통보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주민 목소리를 신속하게 듣고 처리하는 행정체계를 구축해 생활 속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도시조명 개선과 보행환경 정비 등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주민들이 빠르게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상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핵심 공약인 ‘사상 크리에이티브 밸리’를 제시했다. 노후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창업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고 통합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상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구청 재정운영 기조로는 ‘선택과 집중’을 내세웠다. 최근 대규모 현안사업이 준공시기에 접어들면서 재정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시비와 특별교부세 등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사업추진 시기와 규모를 면밀히 점검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정부와 국회, 부산시를 상대로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역 숙원사업 해결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임기 내 사상~하단선 개통과 노후 부산구치소 이전 계획 수립, 경부선 철도 지하화 국가계획 반영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서 구청장은 사상구청 행정과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로 ‘소통’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와 행정에 대한 신뢰는 결국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주민과의 소통은 물론 젊은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에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 구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