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권영빈 교수, ‘신동엽문학상 평론부문’ 수상

입력 : 2026-08-19 1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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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문예비평’ 게재 평론으로 수상 영예
김금희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다뤄
“역사서사가 나아가야 할 길 탐색 주제의식 빼어나” 호평

‘2026 제44회 신동엽문학상 평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권영빈 초빙교수. 동아대 제공 ‘2026 제44회 신동엽문학상 평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권영빈 초빙교수.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한국어문학과 권영빈 교수가 ‘포스트 한일 관계 서사를 향한 마음의 지리학: 김금희 『대온실 수리 보고서』’(‘오늘의문예비평’ 2025년 가을호) 평론으로 ‘2026 제44회 신동엽문학상 평론부문’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동엽문학상은 시인 신동엽(1930~1969)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1982년 유족과 (주)창비가 공동으로 제정한 문학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의 작가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의 문학적 업적을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권 초빙교수의 평론에 대해 ‘대상 작품을 곡진하게 살피며 역사서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탐색하는 주제의식이 빼어나다’고 호평했다.

권 수상자는 1984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는 동시에 부산 비평 전문 문예지인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작이 비평 대상으로 삼은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주인공이 창경궁 대온실의 보수 공사에 참여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궁궐을 상세히 그린 국보 <동궐도(東闕圖)>가 소설의 주요 모티프중 하나이다. 이 <동궐도>는 현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돼 있어 수상작과의 인연이 깊다.

권 교수는 이번 비평 구상 단계에서 석당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동궐도> 실물을 관람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상 소설과 깊은 연결감을 느끼고 학술적 영감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어문학을 연구하고 그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비평 활동을 병행했던 것이 이번 수상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제44회 신동엽문학상의 구체적인 심사 경위와 수상 소감 등은 계간 ‘창작과비평’ 2026년 가을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