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일본 구마모토대학교, 대만 국립가오슝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제14회 국제 캡스톤 디자인 캠프 & 콘테스트(ICDC, International Capstone Design Camp & Contest) 2026’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ICDC는 지난 2010년 출범한 이래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학이 해마다 순회하며 개최해 온 대표적인 국제 공학교육 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동아대가 개최 학교로 나서 지난 8~17일까지 9박 10일간 캠프를 주관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3개국 대학생 및 교수진 등 약 90명이 참가했으며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지원, 언어 장벽 없는 원활한 소통 환경을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프는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인터랙티브 디바이스(Physical Interactive Devices Making the Invisible Visible)’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국적이 다른 동료들과 다국적 팀을 이뤄 소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설계하고 실물 시제품으로 구현해내는 실전 공학 설계 과정을 경험했다.
캠프 개회식에는 이정규 공과대학장과 염정국 대외국제처장, 캠프를 주관한 공학교육혁신센터 김동건 소장, 구마모토대 타카후지 마코토(Takafuji Makoto) 교수, 국립가오슝과학기술대 위지청(Yu Jyh-Cheng) 교수 등 3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교수진은 프로젝트 지도와 더불어 각 대학의 캡스톤디자인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학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 학술 교류 시간도 가졌다.
이정규 공과대학장은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공학 인재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집결하는 이번 캠프를 동아대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학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정국 대외국제처장은 “ICDC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협력과 다학제 융합 교육의 모범적인 모델을 보여준다”며 “동아대는 앞으로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모여 시각을 넓히고 글로벌 공학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 플랫폼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동안 아이디어 구상부터 부품 설계,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행사 마지막 날 최종 발표회를 통해 팀별 결과물을 선보였다.
최고상인 Grand Prize는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해 공간별 현황을 시각화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IoT 기반 소음관리장치'Silence Keeper'를 개발한 Group6이 차지했다. Group6에는 이도현(전기공학과 3), 이정민(화학공학과 3)을 비롯해 구마모토대학교 야마네 소마(Yamane Soma), 하마다 마나카(Hamada Manaka), 국립가오슝과학기술대학교 추이천후이(Tsui Chen-Hui), 치우언팅(Chiu En-Ting)이참여했다.
이밖에 Excellence Prize 2팀, Outstanding Performance Prize 3팀, Good Performance Prize 4팀도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캠프에 참가한 동아대 박종석(전기공학과 3) 학생은 “언어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서로 다른 다국적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해 하나의 완성된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다”며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아이디어를 직접 손으로 제작해 작동시키는 성취감은 잊지 못할 경험이며 앞으로 어떤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자신 있게 임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는 과거 ICDC에 참여했던 선배 학생들이 학생 스태프로 자원해 후배들의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을 도우며 뜻깊은 소통의 전통을 이어갔다. 다음 ICDC 캠프는 내년 일본 구마모토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