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돌진한 안성시 플리마켓 행사장 모습.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안성 플리마켓에 돌진한 1t 트럭이 향한 곳은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의 한 어린이공원은 주말을 맞아 이웃과 나눌 중고 물품을 정리하고 천막을 치던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안성시 주최 '나눔의 녹생장터' 행사 준비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전 11시18분 갑자기 들이닥친 1t 트럭으로 인해 어린이공원은 순식간에 비명과 함께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나란히 봉사에 나섰던 40대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은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사고를 낸 트럭은 60대 A 씨가 몰고 있었고 40대 여성 B 씨와 그의 중학생 아들 등 7명을 들이받고 행사장 바깥쪽에 있는 철제 기둥과 충돌한 뒤 멈춰 섰다.
사고 충격으로 B 씨 모자는 숨졌고 나머지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공원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곳이었는데 트럭이 공원 안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 규모가 크지 않아 경찰에 교통 및 안전 관리 협의나 협조를 요청하는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고 당시 차량 안전 요원이 있었는지는 조사로 확인할 부분"이라며 "다만 한 남성이 차량 진입을 유도하며 손짓했고, 트럭이 공원 안으로 들어오려고 바닥 턱을 넘다가 갑자기 돌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정할 계획이다.
A 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급발진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