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끝나도록 못 오른 태극기…주장 이기혁 "의도한 거라면 너무 안 좋다"

입력 : 2026-10-04 0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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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대에 오르지 못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돼 논란이 됐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개최국 일본을 1 대 0으로 꺾고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태극기가 애국가가 흘러나오는데도 게양대에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태극기 게양을 맡은 관계자들은 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허둥댔고, 이를 인지한 한국 선수들은 국기 게양대 쪽을 가리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 국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자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이 게양대를 가르키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 국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자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이 게양대를 가르키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태극기는 맨 위에 오르지 못했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경기장이나 훈련장에 가야 할 버스가 예정된 곳이 아닌 엉뚱한 장소로 가거나 우리 나라 경기에 북한 국가가 흘러 나오는 등 현장 곳곳에서 운영 난맥상을 드러내 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마지막까지 최악의 사고를 만든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 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은 이날 태극기 게양 사고에 대해 "의도한 거라면 너무 안 좋다고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시상식은 축하해 줘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태극기도 하나 제대로 펼쳐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여기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도 불만스러우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