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이송’을 두고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민주당 정청래 최고의원이 발언해 지역 의료계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광주, 서울, 경남, 대전, 전북 등 6개 시도 의사회에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부산의료계에서도 “병원 명예에 금이 갔다"며 격양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의료전달체계의 기본 원칙은 ‘적정한 시간에, 적정한 병원에서, 적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국 의료계에서 이 대표의 서울행을 비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잘하는’ 부산대병원을 내버려두고 멀리 있는 서울대병원까지 갔기 때문인데요. 정치인들의 무의식 속에 '지역은 무조건 수준이 낮다'라는 잘못된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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