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내에 있던 기장군 유일 분만 병원이 다음 달부터 분만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생아 수도 줄고 의료진도 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한 때 기장군은 신도시가 형성, 젊은 인구가 유입되며 전국 최고 출생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곳은 산부인과뿐만이 아닙니다.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죠. 인프라가 무너지면 무너질수록 애 키우기는 더 어려워져 애를 더 안 낳고, 또 다시 인프라가 무너지는 악순환이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지난주 여야 정치권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저출생 대책'을 내놨습니다.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저출생 대책만큼은 악순환이 더 진행되기 전에 서둘러 진행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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