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잘 알려진 이 아프리카 속담처럼, 육아와 보육엔 참 많은 공을 들여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그 부담을 오롯이 가정이 져야 하는 것은 불합리 합니다. 대부분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합니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가정에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가 절실합니다. 23일 부산교육청과 시, 대학, 구·군이 함께 추진한다고 밝힌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한 시도입니다. 이들 기관은 0~11세 아이를 언제 어디서나 맡을 수는 돌봄과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실현된다면 양육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출산율을 높힐 수 있는 제도로 보입니다. 이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둬 '노인과 바다'로 불리는 부산이 마음 놓고 아이들이 뛰놀고, 어느 지역 보다도 출산율이 높은 '아이의 천국'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문을 입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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