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지난해 1~11월 부산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모두 1만 199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9.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에서는 전북에 이어 부산이 가장 낮습니다. 동시에 부산의 사망자는 2만 3912명에 달해,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인 조사망률이 8.0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부산의 경쟁도시로 떠오르는 인천은 출생아수와 혼인건수 모두 부산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죽고 가장 '적게' 태어나는 도시. 도시의 경쟁력은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터트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