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섬'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영도.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커피 맛을 자랑하는 카페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준비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바로 주차난 때문입니다. 영도구가 지난해 말 조성한 태종대 오션플라잉 테마파크 상부 정류장 인근이 대표 사례입니다. 인근에 새로 개업한 한 카페가 명소로 떠올랐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인근이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차난과 이로 인한 불법 주차로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카페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마련한 지자체의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집니다. 주차 문제는 영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도심 내 산지가 많고 남는 땅이 부족한 부산 전역의 숙명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광지 조성 단계부터 주차 공간도 함께 고려하는 현명한 행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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