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면서 인데요. 배터리라고도 불리는 이차전지는 전기차 원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때문에 전 세계는 이차전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의 한 기업이 3년 간의 연구로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차전지 선도 기업인 금양이 원통형 배터리인 '4695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한 것입니다. 해당 배터리는 BMW가 시험 생산에 들어간 바 있지만 국내 개발은 금양이 최초입니다. 테슬라나 BMW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은 금양이 개발에 성공한 원통형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금양은 이번 4695 배터리 개발 성공으로 에너지 밀도 극대화는 물론 충전속도 가속화, 배터리 수명 연장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부산 기업이 세계적인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무엇보다 막 싹을 틔운 기업의 기술력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