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지역의 힘과 사랑으로 탄생한 부산 항공사입니다. 지금도 부산시와 지역 기업들이 지분 16%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영난에 처했을 때 지역사회에서는 에어부산 타기 캠페인이 전개될 정도로 끈끈한 정을 보여줬습니다. 에어부산은 모 기업인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기업 결합에 따라 다른 LCC와 통합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LCC 본사를 인천공항에 둘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에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신규 개항할 가덕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의 목소리를 듣기 싫었는지, 에어부산은 지역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해체했습니다. 지역과의 상생은커녕 지역 여론마저 무시하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지역 기업인 에어부산, 실질적 오너인 대한항공, 대주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끝없는 부산 외면과 무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입니다. 이제는 부산 정치권과 부산시, 상공계, 시민단체가 지역의 뜻을 모아 이들에게 결단을 요구해야 합니다. 부산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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