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결혼 건수가 늘어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혼인건수가 전년대비 1.0% 증가했습니다. 결혼 건수가 상승세를 보인 건 12년 만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을 서두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부산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만 300쌍이 결혼 했습니다. 부산은 전년(1만618건)보다 3%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결혼을 하지 않은 도시로 확인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이 3.1에 불과했습니다. 경남, 전북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비교적 청년인구가 많은 세종은 4.4, 경기는 4.0, 서울은 3.9를 기록했습니다. 낮은 혼인건수는 부산에는 결혼을 할 '청년' 자체가 부족하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 부산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년이 있어야 부산의 미래가 있습니다. 청년이 머무는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