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는 지역청년에게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원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공사비 폭등 탓에 최근 지역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무산됐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영도구 봉래동 일대 ‘봉산마을 행복주택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습니다. 지난 2021년 해당 사업에 1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 예측했지만, 3년 새 공사비가 급등해 최소 21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비용의 50%가 늘어난 것입니다.
지역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른 행복주택 사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물가일수록 지역 청년을 위한 안정적인 보금자리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힘들 때일수록 소외된 계층을 위한 지원은 더욱 절실합니다. 흔들림 없이 지역청년을 위한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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