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서 사과 구입하기 겁나시죠. 사과값이 급등하며 생긴 현상인데요. 이러한 '금사과 사태'가 다른 작물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딸기, 애호박,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는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올봄, 폭설과 잦은 비, 이상고온 등이 겹치며 마늘과 매실 등 봄철 농작물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죠. 마늘의 경우, 현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벌마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마늘이란 보통 마늘 한 대는 6~7쪽인데, 줄기가 2차 성장을 하면서 마늘쪽 개수가 2배 이상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매실은 2월 하순 이후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수정불량 피해가 발생했고,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수박은 착화율 저조, 곰팡이병, 생육부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마트 가기가 무서워지는 요즘, 앞으로 마트가는 것이 더 무서워질까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