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액 절도사건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1만 원 이하 절도사건은 2018년 1059건에서 2022년 3646건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소액 물건이나 쇠붙이 등을 훔치는 사건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같은 경기 침체기에 주로 등장합니다. 2007년 울산에선 스테인리스 학교 교문이 사라지기도 했죠. 맨홀뚜껑, 배수관, 공사장 철근, 고기 불판 등도 주된 타깃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황형 범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절도 행위는 당연히 엄벌해야 하지만 경미한 절도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이 헐거워지고 있다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장발장을 막을 대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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