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의 반발 속에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가 확정됐습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부울경 지역 의대들은 지역 고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도 크게 높였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지역 출신 선발만으로는 지역 의료 강화라는 목표가 달성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역 출신 학생이 졸업 후 지역에 남아 근무해야 하는 의무나 유인이 없어 수도권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졸업 후 10년 이상 지역 의료 시설에서 복무하도록 규정하고, 지역 공공의료원과 수련 연계 등을 강화하자는 주장입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가 단순한 입시 정책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의료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세심한 정책 설계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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