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의 극심한 침체가 지속되며 부산의 건설업 종사자 3만 2000명이 1년 사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의 건설업 취업자는 12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8000명에 비해 3만 2000명 줄어 감소율은 20.1%를 기록했죠. 5월 기준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취업자 숫자가 가장 적습니다. 다른 산업과 비교해도 건설업의 쇠퇴는 뚜렷합니다. 올해 5월 부산의 전체 취업자 숫자는 전년 대비 0.8% 줄었을 뿐이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4.8%), 제조업(3.6%) 등은 오히려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건설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5월 취업자 수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반응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공사 물량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커 본격적인 지역 건설업의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