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파트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미분양 아파트 수가 석 달 연속 5000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6월 말 기준으로 5205 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15일 기준 5994 가구로 15.1%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악성 미분양 아파트 수는 1389 가구로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 수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8000 가구를 넘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늘어나면 부동산 위기가 금융시장으로 옮겨가게 되면서 지역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인구 유출로 부동산 실수요자인 정주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부산에서 미분양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부산의 경제기반을 탄탄히 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등 부산에 많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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