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양입니다. 특히 부산의 재감염 추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다는 간접 지표도 나왔습니다. 재유행 조짐은 그 전부터 이미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6월 말 한 지역 병원의 음압병실 가동률은 90%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전염을 막기 위한 풍경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자체 방역을 실시하는 아파트 단지가 나타났고, 지하철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를 꺼내는 일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호흡기 전염병이 유행하기 쉽습니다. 코로나19는 지금처럼 변이를 거듭하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도와 추세를 살펴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팬데믹 기간 많은 희생 끝에 일상을 어렵사리 되찾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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