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들이 고물가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매년 예산은 급등하고 있지만, 축제 규모를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광안리어방축제의 예산은 2년간 약 73%나 상승했습니다. 영도의 반딧불이 축제도 행사 자체에 들어가는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파른 물가 탓에 예산을 증액했음에도 축체 콘텐츠를 줄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영도의 반딧불이 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체험 행사, 문화 공연 등 모두 3개 콘텐츠가 줄었습니다. 행사를 대행하는 업체들도 주 고객인 지자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낮은 비용에 행사를 맡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상황이 나아져 이 축제들이 우리 곁에서 내실 있는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