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해운대구 벡스코는 전국의 게임 팬과 화려한 복장을 한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어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 14일부터 나흘간 21만 5000명이 방문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었고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올해 스무 돌을 맞은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넥슨 등 국내 유수 게임 개발사가 신작을 발표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업체의 시연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부산공동관 상담액이 465만 달러에 이르면서 지역 업체에 대한 투자 논의도 활발했습니다. 지스타는 이제 국내 게임 팬들만의 축제가 아닙니다. 팬과 제작사, 그리고 투자자들이 모두 만나는 글로벌 게임 산업 플랫폼입니다. 게임 산업을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투자하고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 번진 미소처럼 지스타의 미래가 앞으로도 밝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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