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방안으로 전면적인 직무 배제·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엄정한 수사·퇴진 로드맵 제시 등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공백 기간 동안 국정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자신이 사실상 공동 운영하겠다는 뜻도 밝혔죠. 이는 탄핵소추안 부결의 거센 후폭풍 속에서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전제로 정국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당내 혼란을 수습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며 매주 토요일 탄핵안 표결 방침과 함께 촛불집회를 전폭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 퇴진과 여당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혼란한 정국에 시민들의 정치 혐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말이 더 매섭게 들리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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