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 대표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됐습니다. 도량발호란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라는 뜻입니다. 전국 대학교수 1086명 중 41.4%가 이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설문조사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언 전에 마감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도 딱 맞아 떨어지는 게 웃픈 현실입니다. 참고로 2위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顔無恥), 3위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를 담은 석서우려(碩鼠危旅)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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