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역대급 재앙적 기후의 해로 기록될 만합니다. 부산은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 8월 19일까지 무려 26일이나 열대야가 이어지며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가 이어진 해로 기록됐죠. 열대야 일수 자체도 55일을 기록해 이전까지 역대 1위였던 1994년의 47일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예상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태풍보다는 세력이 작지만 ‘작은 태풍’이라고 불리는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지난 9월 20~21일 이틀 동안 부울경에 물 폭탄이 쏟아졌죠. 이 시기 부산 가덕도에 426.0mm의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고 창원과 김해에는 200년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정도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2025년은 어떨까요? 매년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서는 건 기우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