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의 자영업자가 3만 명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폐업이 속출한 여파입니다. 일자리가 적고, 자영업 비중이 높은 부산에서 자영업자마저 줄어드는 상황은 그만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여건이 악화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도 1만 6000명 줄었습니다. 고용 한파 속에서 이제 '취업이 안 되면 가게나 차리자'라는 말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지난달 3일 계엄 선포로 국가가 혼란에 처한 지 40여 일만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는 헌정사 최초입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로 정치가 안정되고 얼어붙은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는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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