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영장 발부·체포·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수의를 입은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장관 등 10명이 모두 구속기소 된 점도 발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법원은 공수처의 주장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탈퇴한 점 등에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모여 경찰과 대치하던 지지자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총 86명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최근에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넘어 '아보행(아주 보통의 행복)'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아보행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