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반면, 부산 등 지방 아파트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송파·강남·서초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서울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잠실 리센츠는 한 달 만에 26억 원에서 31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부산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74평은 10억 4000만 원(-30%), 광안자이 34평은 6억 9000만 원(-47%) 하락하는 등 상급지에서도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9일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을 발표했지만, 취득세·양도세 완화 등 실질적인 수요 진작책이 빠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지만, 부산은 4주 연속 -0.06% 하락을 기록하며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동산 ‘디커플링’이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을 우려하며, 지방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같은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서울만 상승, 지방은 하락’하는 흐름이 지속되면 시장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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