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불안이 심한 반려견은 호텔에 맡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럴 때는 반려견과 동반해 여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반려견과 장거리 이동을 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멀미 예방을 위해 출발 1시간 전부터 금식, 가벼운 산책을 통해 배변 등을 처리하고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 흔들림과 예상치 못한 추돌을 대비한 전용 이동장은 꼭 챙겨야 한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산책을 하고 수분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반려견의 불안감이 높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관련 약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자가용으로 이동한다면 카시트나 안전벨트를 꼭 착용시켜야 한다. 운전 중 강아지를 무릎에 앉혀서 태우거나 창문을 내려 고개를 내미는 행동 등은 위험하니 금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우선 이동장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반려견이 이동장을 거부할 수 있다. 억지로 밀어 넣기보다 스스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간식을 넣어 기다리고 스스로 들어가 앉거나 엎드릴 때마다 간식을 보상으로 준다. 이동장이 간식이 나오는 곳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점차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적응 훈련이 끝났다면 여행 준비다. 승무원이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기에 준비한다. 또 배변 실수에 대비해 이동장 바닥에 종이나 수건, 담요 등을 깔아두는 것이 좋다.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반려동물은 생후 8주 이상의 개, 고양이, 새뿐이다. 대한항공 기준 기내 동반 탑승은 탑승객 1인당 1마리만 가능하다. 또 이동장을 포함한 총 무게가 7kg 이하여야 한다. 항공권 구매 후 별도로 반려동물 동반을 신청해 운송 승인을 받아야 하고 탑승 후 반려동물을 이동장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안 된다.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이용할 항공사의 반려동물 동반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차도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어 승차해야 한다. 승차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새로 제한된다. 무게는 10kg 이내여야 한다. 시외버스의 경우 반려동물 동반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사전에 이용할 버스 회사나 기사에게 물어보고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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