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진행되는 9일은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해운대구 동쪽 끝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은 불꽃축제 주 무대인 수영구 광안리와 거리가 꽤 떨어져 있어 이동에 큰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해마다 수많은 관람객이 전국에서 몰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평상시보다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송정 편은 이런 사정을 감안, 행사 진행 방식을 일부 조정했다. 우선 챌린지 시작 시간을 앞당겨 9일 오후 1시부터 맨발걷기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맨발걷기와 경품 수령 등 모든 일정은 오후 5시에 종료하는 것으로 시간표를 짰다. 앞서 세 차례 챌린지는 주로 오후 늦게 개막식을 진행하고 맨발걷기를 한 후 해 질 무렵에 전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송정 현장 부스는 9일 오후 1시부터 운영된다. 출발 지점에 있는 부스와 무대는 송정 해변 동쪽 끝 죽도공원 인근 백사장에 마련된다. 사전 신청자는 이곳에서 본인 확인을 한 후 자율적으로 맨발걷기를 하면 된다. 약 40분의 맨발걷기 시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후 4시 30분까지는 본인 확인을 마쳐야 한다. 기념품과 손목 밴드를 받고 맨발걷기를 끝내면 즉석 경품권이 주어진다. 경품권은 스크래치 형으로, 동전 등을 이용해 긁어 보면 곧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후 1시 행사 시작에 맞춰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 윤정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고 스트레칭하는 시간을 가진다. 코스는 구덕포 쪽으로 해변을 따라 끝까지 이동한 뒤 다시 무대 방면으로 돌아오는 2km 구간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스에서 체성분·뇌파맥파 검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송정 편 역시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진행된다. 신고 온 신발과 개인 소지품을 넣어 맬 수 있는 신발 가방과 생수, 배지 등 기념품이 모든 참가자에게 제공된다. 호텔 숙박권과 건강검진권, 크루즈 승선권 등 경품 당첨 기회도 기다린다. 토요일인 행사 당일 교통혼잡을 피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동해선 송정역에서 출발지점까지 걸어서 15분(1km)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부산역에서 이동한다면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에서 동해선 교대역으로 환승하면 된다. 시내버스는 1001번과 1003번이 운행된다. 송정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옛 동해남부선 철도시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해변열차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송정 정거장이 있다. 해변열차는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약 4.5km 구간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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