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은 6·25전쟁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가 있다. 70년 전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멈췄기 때문이다. 전쟁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잘 보여 주는 유적이다. 옛 현장엔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이 들어서 전쟁의 아픔을 생생히 전한다. 현재 ‘캠프 넘버 원, 거제도 포로의 일상’이란 주제로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전을 열고 있다. 박물관에는 당시 4개 구역, 28개 수용동으로 이뤄진 포로수용소 구조를 지도 위에 재현해 놓았다.
포로수용소에는 정규 군인뿐만 아니라 유엔군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한 피란민과 여성·아이까지 있었다. 수용 인원은 북한군 15만 명, 중공군 2만 명 등 최대 17만여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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